샤
샤잠
April 1, 2026
132 min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우연히 슈퍼 파워를 얻게 된 소년.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악당을 물리치는 슈퍼히어로로 다시 태어난다! 주문을 외쳐라, ‘샤잠’!
Director
데이비드 F 샌드버그
Actor
애셔 앤젤,  재커리 리바이
" 유아용 영화로 돌아간다는 불완전한 해답 "
3.0

샤잠은 본질적으로 앤트맨2와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슈퍼히어로 무비는 사실상 다이하드류 블록버스터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다이하드류 블록버스터의 구성은 축약하면 총 빵빵! 추격전 쾅쾅! 가족 최고! 식의 구성을 띄며

액션의 잔혹함에 비해 플롯은 굉장히 유치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크 나이트나 MCU가 긁어준 가려운 부분이

이런 유치함을 벗어나며 청장년층에 어필하고, 코스튬 쫄쫄이로 유아층에 어필하며

결과적으론 남녀노소 모두에게 먹힐만한 요소를 아우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샤잠!은 14세의 소년이 능력을 얻어 성인 히어로가 된다는 설정만큼

비교적 저연령층을 타겟으로 할 것은 개봉 전부터 명확했죠

그런데 저연령층을 주 타겟으로 하는 것과 저연령층만 볼만한 것은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픽사 작품들은 저연령을 대상으로 하지만

성인이 보기에도 여전히 좋은 작품이죠 쾌감은 있어요

14세의 소년을 앞세워 내가 슈퍼히어로가 된다면? 하는 즐거운 상상을 보여주고

마지막에 스태프 잡고 세이 마이 네임! 하는 장면은

원작을 모른다면 전형적인 헐리우드 클리셰를 비트는 순간이기도 하죠

 

무엇보다 진지한 척 하면서 개연성 없는 플롯을 들고 온 아쿠아맨보다는

대놓고 저연령층으로 나왔기 때문에 훨씬 마음 편히 감상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요

그런데 <샤잠!>이 내세우는 가족 최고!는 이미 헐리우드에서 사골까지 우려먹은 덕에

관객이 신선함을 느끼기 어렵고 오히려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죠

이 부분은 완성도로 보강해야 하지만, 저연령층 타겟이기에 설렁설렁 흘러가버립니다

샤잠의 또 다른 재미인 바디 체인져(어린이의 정신에 성인의 육체) 소재는

빅, 키치한 슈퍼히어로는 킥애스나 데드풀이 이미 선보인 바 있는데

이 소재를 사용함에 있어서도 해당 영화들이 보여준 만큼의 신선함이나 재미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유치하면서 대리만족을 제공하는데 집중하는 상업성을 띈다는 면에서

터지는 유머가 몇 개 존재하는 이고깽 양판소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동심을 자극한다기보단 유치해요 특히나 단편작품이 아니라

DCEU로 연계할 작품이란 점에서 더더욱 아쉽습니다

다크 나이트나 MCU가 한 단계 발전시킨 블록버스터의 정신연령을

안전빵을 위해 퇴보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생각없이 가볍게 보기 최적화된 영환가? 하면 액션이 빈약하단 문제가 있고요

물론 데이트 영화나 가족과 나들이용으론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합니다

지나치게 진지하거나, 잔인한 슈퍼히어로 영화들 사이에서

몇 안되는 가볍게 볼만한 영화란 사실도 부정할 순 없고요

저는 전문평론가가 아니며 제 리뷰는 오답노트가 아닙니다. 개개인의 감상은 그 자체로 존중되어야 하며 이건 영화를 바라보는 수많은 시선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 꼬옥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