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int-movie
휴민트
February 11, 2026
119 min
동남아에서 벌어진 국제 범죄를 추적하던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조인성)은 자신의 휴민트 작전에서 희생된 정보원이 남긴 단서를 쫓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다. 그곳에서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신세경)와 접촉한 조 과장은 새로운 휴민트 작전의 정보원으로 그녀를 선택한다. 한편,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파견된 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은 해당 사건의 배후에 북한 총영사 황치성(박해준)이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서로 다른 목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충돌하게 된 사람들. 짙어지는 의심과 불확실한 진실, 각자의 선택은 돌이킬 수 없는 길을 향하는데...
Director
Actor
" 첩보향 후까시 액션 "
3.0

보시는 분들이 얼마나 체감하실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한 줄 평의 단어 선정에 꽤 신경을 쓰는 편인데 <휴민트>의 경우 후까시 이상으로 어울리는 단어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작품의 서사가 굉장히 굉장히 낡았어요 첫 5분부터 왜 굳이 갈등을 이렇게 게으르게 만들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괜찮은 화면 색감과 연기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이 낡은 갈등 제조 방식 때문에 첩보물로는 도저히 몰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런 문제는 액션에서도 어느 정도 이어졌는데요 액션 자체는 꽤 괜찮습니다 한국 영화에선 잘 쓰이지 않는 전술 지혈대 같은 소품의 활용도 좋았고요 그런데 중간중간 클리셰적으로 들어가는 장면들이 흐름을 끊어서 베이스가 아쉽고 데코만 화려한 느낌이 되었습니다 제목이 <휴민트>임에도 첩보물로도 아쉬웠고 작품 내에서 인간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점도 와닿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론 무난함을 추구하는 명절 영화를 좀 괜찮은 퀄로 뽑은 느낌입니다 굳이 이 작품의 성취를 꼽자면, 박정민 배우가 꽤 멋있게 나왔다는 것 정도? <불한당>의 설경구 배우만큼의 파격은 아니어도 이런 롤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멋지게 보여준 것 같습니다

저는 전문평론가가 아니며 제 리뷰는 오답노트가 아닙니다. 개개인의 감상은 그 자체로 존중되어야 하며 이건 영화를 바라보는 수많은 시선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 꼬옥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