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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August 27, 2021
6 episode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
Director
Actor
" 이 시대 수많은 윤 일병과 임 병장에게 보내는 만가 "
4.0

D.P는 웹툰 원작의 드라마입니다. 웹툰의 배경이 2000년대 중후반부였던 것에 비해 2014년이라는 달라진 배경 설정이 의미심장한데요.

2010년 이후로 군 내 가혹행위가 크게 줄었다는 말이 많았지만, 2014년은 집단 구타로 윤 일병이 숨지고, 임 병장이 총기 난사를 했던, “참으면 윤 일병, 못 참으면 임 병장”이란 문장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부조리를 대변한 해였습니다.

그런 시대를 배경으로 탈영병을 잡아오는 헌병의 이야길 다루고 있으니 드라마의 전개 방향은 안봐도 그려지는 내용들이죠 여기에 6화라는 짧은 러닝 타임동안 가혹한 설정이 밀집되어 있음에도, ‘절대 일어날 리 없다’라고 웃어 넘길 수 없게 만드는 현실의 상황들이 이 드라마를 씁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반도>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였던 구교환 배우도 눈에 띄지만, <차이나타운>, <뺑반>을 연출했던 한준희 감독의 작품이라곤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퀄리티가 좋습니다. 원작이 있고, 원작 작가도 극본에 참여한 덕에 <뺑반>을 떠올리시며 대사 퀄리티를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용서받지 못한 자>처럼 리얼함을 기대하고 보실 작품은 아닙니다. 자극성으로 끌린 시선을 퀄리티로 붙잡는, <스카이캐슬>이나 <인간수업> 스타일의 상업적인 작품입니다. 하지만 군 관련 콘텐츠 중 근래 보기 힘든 수작임은 부정할 수 없네요.

일병에서 이야기가 끝난 것으로 보아 시즌제로 나올 것 같은데 시즌2도 기대하겠습니다.

저는 전문평론가가 아니며 제 리뷰는 오답노트가 아닙니다. 개개인의 감상은 그 자체로 존중되어야 하며 이건 영화를 바라보는 수많은 시선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 꼬옥 참고하세요